푸른지리산
2012. 9. 5. 15:58
벗에게
누구에게나
외롭고 쓸쓸한
삶의 뒤안길이 있다
어느새
반 백년의 세월이 스친
나의 인생살이에도
이제 와 뒤돌아보니
외로움의 그늘 한줄기
길게 드리워 있었네
생각처럼 쉽지 않아
고단함이 쌓이는 삶 속에
가끔은 남몰래
안으로 눈물 삭였지
하지만 벗 하나 있어
기둥처럼 든든한
그런 벗 하나 맘속에 있어
나 지금껏 살아왔네
나 기쁘게 살아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