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지리산 2012. 10. 24. 09:29

가을...

우린 무심히 그냥 지나가려 한다

무심하려 몸부림치면서...

하지만

온 산과 들과 인연들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저 빈의자에

우린 누구와 함께

어떤 사람과 함께

같이 다정한 대화를

나누기를 꿈꾸는가

 

한 번쯤은

두번쯤은

마음을 열고

다가가고 싶은 이는 없는가

 

끝내 포기하고 마는 인생보다

도전하는  삶이 그리워지는 가을

붉은 마음으로

마음의 창을 연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