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지리산 2013. 4. 26. 20:59

자연은 우리에게 마음을 너그럽게 만든다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포용의 마음을 만들어 낸다

순간의 욕망도

순간의 불타오르는 분노도

찰라의 욕정도

그저 그렇게 품어 내며

누구러 트린다

왜일까

너무도 큰

인간으로써 감당하기 어려운 존재라서 일까

아닐께다

끝임없이 한가지의 모습이 아닌

변화무쌍함에 그 해답이 있지 않을까

작은 인간의 마음을 순식간에 읽어내고

버리라 버리라 해도

감추고 감추고

더 깊이 깊이

내려 놓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가르치는 너그러움이 있기에

우린 늘 작아지고 비우고

그렇게 너그러운 마음을 배워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