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지리산 2013. 6. 29. 21:23

연꽃이 피었다

올해도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엷은 미소를 띄우며

화-알짝 모습을 보인다

 

세상의 온갖 시름을 다 담아

화려함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에서

우린 많은것을 배우고 익히며 가슴에 새겨본다

 

넘치지 않기를

과욕하지 않기를

헛된 망상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마주치는 연꽃향기에

마음을 비우고

몸을 나추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