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지리산 2013. 9. 8. 19:58

때가 있다고 한다

그 순간을 우린 찰라라고 한다

한 때

그 자리

그 곳

내가 있는 지금

이곳에서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지도 만지지도 느끼지도

못한다

 

한 호흡하고

바라보면

보이지 않고

숨죽이고 이겨내야

겨우

다가오는 찰라의 모습

그 곳엔

작은 기쁨과 떨림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희열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