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지리산 2013. 11. 26. 15:51

바다를 본다는 건 마음의 출렁이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숨을 쉬면서 마음을 열어본다

그 동안 마음 조였던

삶속에 미련이 남아있는것

모두다 토하여 내고

비움을 파도에 반복하면서

다시 채워넣어도 보고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

먼 바다를 주시하며

인생을 낚는다

 

다가오는 뱃머리를 마주하면서

시간에 쫒기어 여유를 가지지 못했던

가까운 지인을 떠올리고

힘차게 날개짓하는 갈매기에 나의 소식 전하길

간절하게 바람부는 바닷가에 나를

싣어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