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의 봄 여름 가을 겨울>/봄

만경강의 오후(2014년4월14일(17:25~18:29))

푸른지리산 2014. 4. 21. 12:19

만경강의 오후

 

얼마나 이쁘게 변했을까를 생각하며

다가가 본다

봄의 중간

연 초록색깔이 아름답다

어는덧 햇살도 약간은 따가워지고

여기 저기 들녁엔 봄을 준비하시는 농부님들의 모습도 보이고

해가 많이 길어졌다는 걸 실감하게 한다

해의 높이를 보면서....

늘 와 보는 곳이지만

볼때 마다 새롭고 이쁘다

이 고운 봄의 색깔이 가고 나면

좀더 진한 색깔을 볼 수 있으리라

도로의 가로수가 온통 벗꽃향기를 먹음고 있다가

이젠 산 벗꽃에게 그 자리를 내어 주고 있는 요즘

날리는 꽃잎에 조금은 서운도 하지만

자연의 힘 앞에...

마음을 내어 놓는다

오늘이 가고 나면

이 한주가 또 가고 나면

세상은 더욱더 진한 초록으로 변하고

강변의 모습도 더욱 생명의 생동감을 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