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지리산 2014. 6. 5. 20:02

산비들기

 

우연히 찾아온 산비들기

서로 당황하는 모습에서

삶을 본다

 

긴장한 눈빛에서

당황하는 나를 본다

조심히 조심히

다시 나가길 바라지만

들어올 줄 알아도

나가질 못하니

마음이 아프구나

 

다시는 이런일이

없길 바라면서

조용히

조용히

두손모아 가는 길에

놓아보낸다

잘 살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