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지리산 2014. 7. 19. 15:30

잠자리

 

가을 나들이를 준비하는 잠자리

무더움이 다 오기도 전에

다가올 세월의 소식을 알려주는 너

무심코 지나친 날 붙잡아

널 기억하게 하는 당당함으로

나의 눈에 호사를 더해 주는 구나

 

최고 보다는 최선을 다 하라는

삶에 깨닮음을 주듯

나지막하게 내려 앉아서

오늘도 너를 통해 겸손을 배우며

마음의 양식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