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지리산 2014. 9. 6. 16:30

물봉선

 

아무도 찾지 않는 아침에

이슬을 먹고 있는 물봉선을 만난다

그래서 일까

더욱 청순함으로 다가온다

 

한 없는 포근함으로

모든걸 다 받아들일것 같은

입 벌림

서로 마주하며 속상임이

늘 반갑다

 

인간의 삶도

서로를 향해

저렇게 바라만 보아도

행복한 모습 이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 조금씩만

양보함이  있다면

더욱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이할텐데

 

이 가을!

꿈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