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지리산
2014. 12. 6. 00:09
그림자
늘 함께 하고 있었는데
느끼질 못하고
돌아볼 여유가 없이
그저 잊고 앞만 보고
살며 살아 간다
살포시 내린
눈 언저리로
너의 존재를 느낄 때
왜 이리도 허한지
뭐든 다 주리라 다짐해 보지만
그때 뿐
다시 금 잊고 사는 그림자
함께여서 든든함으로
다가서는 그날을
맞이하기 위해
작은 몸부림으로
다가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