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지리산 2015. 10. 4. 17:05

태양

 

그대를 만나러 갈때면

가고파 가는게 아님을 안다

빛의 진동으로 그 자리를 맞이하는 나

전율을 느낀다

 

그대를 바라본다는 건

내가 보는게 아님을 안다

다가옴으로 그 곳에서 서 있는 나

평온을 느낀다

 

그대를 느낀다는 건

그곳에 내가 있어가 아님을 안다

깨어나 늘 가고 있는 나

이건 중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