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의 봄 여름 가을 겨울>/겨울
만경강의 겨울 오후(2015년12월26일 16:02~16:56)
푸른지리산
2015. 12. 30. 11:38
만경강의 겨울 오후
잔뜩 미세먼지가 뒤덮인 만경강을 간다
뿌옇다
12월 들어 맑고 쾌청한 날씨가 별로 없다.
마음까지 우울해 지는 오후
달려가 본다
달래보려고
그렇지만 날씨까지 도와 주질 않는다
올해가 얼마 안남았는데....
한해의 끝자락에서
강물과 함께 지난 1년의 시간을
미련없이 흘려 보내련다
오늘이 가면 최선을 다한는 처절한 오늘이 오리라는 것을
두려움 없이 마주하는 현명함으로 이겨 내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만경강의 겨울 오후를 넘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