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시름을 다 잊어버리고
발걸음을 옮겨놓는다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
무거운 마음
내려 놓으려고
누구를 위함도 아니요
누구를 원망함도 없이
나만의 상념을 버리기 위해
오늘도
번뇌의 끝을 잡고 나서다
만난곳
래동산 폭포
힘차게 나리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심호흡을 한다
나의 머무를곳을 반문하며
하루 하루
힘겨움에 지쳐가는 내모습을 투영하면서
벗어나리라
깊은 어둠에서
어제도 비우고
오늘은 털어내고
내일은 가벼이 한걸음 내디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