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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물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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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리산
2013. 10. 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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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다가오는 호수의 물안개
소리없이 다가와 피어 오르는 너
밤새 날이 새도록 호수와 대화를 나누고
서서히 대기 속으로 존재를 감추는 너
다시 어둠이 시작할 때 찾아 오마 손짓하며
인사하고 길을 나서네
참으로 아름답다
너의 모습
온 몸으로 기쁨을 느끼고
오늘 하루 기운 차게 시작하도록
내 맘에 힘을 주는 너
오늘이 가더라도
내일이 있음에 감사하며
지금 이순간을 너와 함께 함에
감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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