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를 본다
나에게 관심을 주어 본지가 넘 오래다
언제나 분주함을 가지고 사는 모습
그리 즐겁지는 않을 텐데
그래도 웃음을 간직하고 지내려고
노력하는 나
다들 나를 본다
열심히 사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보여주기에
참 잘 지내고 있으리는 믿음 때문에
때론 외롭고 가끔은 사람이 그리운데도
잃어 버리고 살게 놓아둔다
또 다른 나를 본다
상처 투성이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그래도 의연하게 하나 둘 이겨 내며
오늘도 분주하게
자신은 생채기가 나는 지도 모르게
그리 산다
마음이 아프지만
아파하지도 못하면서
그리 사는 모습이 왠지 지쳐보이는 나
하지만 그 속에서
기쁨과 희망을 찾아내는 지혜로
버티어 가며 업이라 여기는 나
그저 마음이 아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