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by 푸른지리산 2014. 3. 25. 23:31
온전히 다 내 놓는다
붉음을
어제의 서러움도
오늘의 처절함도
내일의 희망가로
모진 겨울
삭풍의 바람에도
흐트러짐이 없이
올 곧은 자태를 간직하며
세상사 다 끌어 안고
오직 붉음으로
나를 따르라
가르침을 주며
내 보이는 동백꽃
그대의 열정을
가슴에 담고
올바르게 가지 못하는
세상을
바른길로 나아가길
간절하게 염원하며
실천을 배우고자
오늘도 그대 곁에
살포시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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