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일출

하늘이 깨어 남을 온몸으로 느끼며

다가선다

하늘의 붉음이 대지를 깨우는 氣로

가득차고

간밤에 내렸던 이슬이 서서히 모습을 감추려

준비하고

공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할때

산 등성이를 넘어 살포시 고개를 내 놓으며

존재감을 들어내는 해의 일출

붉은 기운을 온몸으로 뿜어내며

금새 차가운 공기를 따스함으로 바뀌어

살갖에 노크를 한다

눈이 부신 찬란함도 모자라

금새 호수를 빨아간 물감으로 만들어

세상을 붉게 칠하려 욕심을 내는 모습에

더욱 황홀함으로 느끼게 한다

하늘을 향해

크게 한 호흡하고

태양의 氣를 흡수하며

오늘도 힘찬 발걸음으로 하루를 맞이하메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