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봄의 향기를 질투하나 보다
아침 햇살 맞이하러 가보니
산야에 서리 꽃이 피었네
아직은 그래도 내가 더 인데
그래도 난 아직 있는데
모두 바람을 타고 온
봄의 기운에 모두 움추림을
펴려함을 질투 하나보다
차가운 공기 속으로
다가오는 봄의 향기는
우리네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함을 다한다
질투로 서릿발을 곧추 세워도
바람타고 물타고 계곡타고 가슴으로 다가오는
봄의 정령에 모두 녹아내림에
내 마음까지 따스한 봄 향기에
젖어들어 포근함에 정겨워 웃음짓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