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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자연과 세상이 바라본 나/세상에 바라는 시

by 푸른지리산 2018. 10. 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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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이 시간이 지나면 보내야 하는 그대

하루 이틀 전 그리고 오늘 보면

또 다른 색깔로 변해 있는 그대

어쩌면 이렇게 삶도 세월 따라

같이 변해 가는 것


이 시간이 지나면 온 몸을 날리는 그대

지난 시간을 잘 보냈다고

부는 바람과 대화를 나누며

다음을 기약하는 그대

우린 그렇게 또 하나의 만남을

기억하며 그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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