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설레임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새로운 일상이 다가올것 같음에 반가워하면서도
아무런 일 없이 가는 세월의 서러움이 있기에
오늘도 먼 산을 바라보며
지나온 삶의 끝을 부여잡아 보지만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생각하며 눈을 지그시 감는다
떠오르는 작은 미소
그 속에서 작은 위안거리를 찾아보지만
흘러가는 추억을 잡지도 못하고
하나 둘 쌓여가는 내 삶의 여정을
채곡 채곡 살피고
들추어보기도 하면서
돌아오는 시간엔 더 나아지리라 믿으며
흐르는 강물에 장문의 편지를 뛰워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