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바라보는 것이 다가 아님을 알면서도
그저 보이는 대로 해석하고 행동한다
그러고 난 뒤 후회와 좌절
그리고 다가온 번뇌
그 속에 깨달음이 있다
한번 두번 세번
그렇게 세상사에 혼줄이 나고 나면
다가오는 두려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
수 많은 노력을 해야된다
마음의 동요 속에
나를 제대로 볼 수 없는 고통이
더욱더 괴롭게 할때
살며서 꺼내어 본다
거울에 비춘 나의 얼굴
그속에서 해답을 찾는다
바로 나
내게 모든 것의 출발이며 끝임을
비로소 깨닫고 입가에 미소를 뛰운다